5살 아이와 제주도 여행 — 챙겨서 다행이었던 위생용품 5가지

5살 아이와 제주도 여행 — 챙겨서 다행이었던 위생용품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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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셋째 주 토요일, 계획 없이 차에 올라탔어요. 로랑이가 ‘엄마, 바다 가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5시간 운전해서 제주도에 갔습니다. 예약도 없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히 챙겼거든요. 바로 위생용품이었어요.

5살 로랑이랑 다니다 보면 손 씻을 곳이 없는 순간이 정말 많아요. 해변 모래사장, 오름 정상, 차 안에서 간식 먹을 때. (사실 처음엔 ‘뭐 대충 괜찮겠지’ 싶었는데, 첫날 저녁 로랑이 배가 아프다고 해서 그때부터 달라졌어요.)

이번 글에서는 우리 가족이 제주도·강원도 같은 국내 여행에서 실제로 써보고 ‘다음에도 꼭 챙겨야지’ 싶었던 위생용품 5가지를 정리했어요. 여행 블로그 후기나 엄마 카페를 종합해보면 가족 단위 여행에서 위생용품은 우선순위 상위권이더라고요.

손소독제 — 차 안에 3개씩 굴러다니는 이유

처음 몇 주는 휴대용 손소독제를 하나만 챙겼거든요. 그런데 로랑이가 차에서 과자 먹고, 해변에서 조개 줍고, 화장실 다녀오고 할 때마다 찾게 되더라고요. 결국 지금은 차량 앞좌석 수납함·백팩 앞주머니·기저귀 가방 안에 각각 하나씩 넣어 다니는 편이에요.

해외여행 시 공항, 기내, 여행지 등에서 다양한 사람과 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개인 위생 관리가 필수라고 하는데,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더라고요. 특히 제주도처럼 렌터카로 이동하면 주유소 화장실, 관광지 공용 시설을 자주 이용하게 되거든요.

우리가 쓰는 건 60ml 젤 타입이에요. 로랑이 손에 딱 맞는 크기라서 본인이 직접 뿌려요. 향은 무향이 제일 좋더라고요. 과일 향 나는 건 로랑이가 냄새 싫다고 안 쓰려고 해서요.

자동차 뒷좌석 수납함에 휴대용 손소독제가 놓여있는 모습
차 안에서도 바로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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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 물티슈 — 아이 입 닦을 때랑 테이블 닦을 때 같이

물티슈는 집에서도 쓰지만 여행지에서는 용도가 두 배로 늘어나거든요. 로랑이 손·입·얼굴 닦을 때, 식당 테이블 먼저 닦을 때, 차 안에서 흘린 음료 닦을 때, 화장실에 휴지 없을 때까지.

우리는 캡형 대용량 70매짜리 하나랑 휴대용 20매짜리 두 개를 챙겨요. 대용량은 숙소에 두고, 휴대용은 백팩이랑 기저귀 가방에 각각 넣어 다니곤 해요. 손세정제, 물티슈, 마스크는 공항, 기내, 현지 식당에서도 위생이 최고라는 말처럼, 물티슈는 정말 어디서든 쓰이더라고요.

항균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고르면 좋은데, 로랑이 피부가 예민해서 무향·저자극 원단을 써요. 알코올 함유 여부는 용도에 따라 달라요. 손 닦을 땐 알코올 있는 게 좋지만, 얼굴 닦을 땐 없는 게 나아요.

혹시 국내선 비행기 탈 때 액체류 걱정하시는 분들 있는데, 국내선은 액체류 제한이 없기 때문에 100mL 넘는 화장품도 기내 반입이 자유롭다고 해요. 물티슈도 마찬가지예요.

휴대용 물티슈 20매 3개가 여행 가방 앞주머니에 담겨있는 모습
백팩 앞주머니에 늘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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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변기 시트 커버 — 공용 화장실이 두렵지 않게

이건 제주도 여행 첫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 이거 챙겨올 걸’ 하고 후회했던 거예요. 로랑이가 화장실 가자고 해서 들어갔는데, 변기가 너무 더럽더라고요. 물티슈로 닦아도 찝찝하잖아요.

다음 날 제주시내 마트에서 일회용 변기 시트 커버 10매들이를 사게 됐어요. 그날부터는 공용 화장실 갈 때마다 하나씩 깔고 썼어요. 로랑이도 ‘엄마, 깔고 앉을 거야’ 하면서 스스로 챙기더라고요.

한 장당 가격은 500원 안팎인데, 마음의 평화를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셈이에요. 특히 5살 아이는 어른처럼 쪼그려 앉을 수가 없으니까요. 접었을 때 크기가 엽서 정도라서 백팩에 5-10장 정도 넣어 다니면 여행 내내 쓸 수 있어요.

일회용 변기 시트 커버 3장이 투명 지퍼백 안에 담겨있는 모습
지퍼백에 5장씩 넣어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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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칫솔·치약 세트 — 숙소에 없을 때 당황하지 않으려고

제주도 펜션 중에는 칫솔·치약을 비치 안 해놓은 곳도 있어요. 우리가 묵었던 풀빌라가 그랬거든요. 체크인하고 저녁 먹고 와서 ‘양치하자’ 했는데, 욕실에 칫솔이 없는 거예요. 다행히 차에 여분으로 챙겨둔 게 있어서 괜찮았어요.

가족여행의 경우 5인 칫솔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고 한 번에 보관할 수 있어 유용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접이식 여행용 칫솔 치약 세트를 쓰고 있어요. 칫솔 손잡이가 반으로 접혀서 부피가 절반으로 줄어요.

치약은 고체 치약보다는 소분 용기에 담은 튜브형이 편해요. 로랑이가 고체 치약을 안 쓰려고 해서요. 약국에서 파는 30ml짜리 공병에 치약 짜서 넣어 다니면 2박 3일 정도는 충분해요.

칫솔은 케이스에 넣어 다니는 게 위생상 좋아요. 백팩 안에서 다른 물건이랑 부딪히거든요. 케이스도 통풍구 있는 걸로 고르면 칫솔모가 빨리 마르고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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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상비약 파우치 — 밴드·해열제·소화제 정도만

로랑이랑 여행 다니면서 제일 무서운 게 갑자기 아플 때예요. 낯선 곳에서 약국 찾기도 어렵고, 밤에는 문 닫은 곳도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기본 상비약만 작은 파우치에 담아 다녀요.

밴드 5-10장 (로랑이가 모래사장에서 뛰다가 긁히는 일이 많아요), 어린이 해열제 1회분 2-3포, 어른용 소화제 2포, 멀미약 2알 정도면 충분해요.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도 하나 넣어요.

약은 원래 포장 그대로 넣는 게 나아요. 용법·용량 확인이 필요하거든요. 파우치는 손바닥만 한 크기로, 백팩 옆주머니에 넣어 다니면 돼요. 지퍼백보다는 천 파우치가 나아요. 약이 눌려서 터지는 걸 방지할 수 있거든요.

혹시 지병이 있거나 정기 복용 약이 있으면 여행 일수보다 1-2일분 더 챙기는 게 안전해요. 우리는 로랑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보습제랑 스테로이드 연고를 항상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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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가족이 챙기는 건 이 정도예요

다섯 가지를 정리하면 이래요. 손소독제·물티슈·변기 시트·칫솔 세트·상비약. 이 정도면 제주도든 강원도든 2박 3일 국내 여행은 충분해요. 무게도 1kg 안팎이라 부담 없어요.

사실 처음엔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기고’ 하다가 짐이 너무 많아졌었어요. 그런데 몇 번 다녀보니까 정말 필요한 것만 남더라고요. 로랑이한테 ‘엄마, 이거 어디 있어?’ 물어봤을 때 바로 꺼낼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다음에는 겨울 여행 준비물이랑 차량용 수납 팁을 정리해볼게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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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엄마 · 최종 업데이트 2026-06-19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써보고 다녀온 후기를 정리합니다.

작성자 소개 →  ·  제휴 공시 →

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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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 손소독제는 꼭 여러 개 챙겨야 하나요? 하나만 있어도 될 것 같은데요.

여행 중에는 차 안, 백팩, 기저귀 가방처럼 동선별로 나눠두는 게 훨씬 편해요. 아이가 간식 먹거나 화장실 다녀올 때마다 가방 뒤지는 것보다, 손 닿는 곳에 하나씩 있으면 바로바로 쓸 수 있어요.요. 있거든요.

❓ 일회용 변기 시트 커버는 어린이용 따로 있나요?

별도 어린이용은 없고, 일반 성인용 사이즈를 그대로 써도 돼요. 변기에 깔면 아이 엉덩이 크기에도 충분히 커버되고, 오히려 여유 있게 덮여서 위생적이에요.

❓ 물티슈 알코올 있는 거랑 없는 거 중에 뭐가 나을까요?

용도에 따라 나눠 쓰는 게 좋아요. 손이나 테이블 닦을 땐 항균 효과 있는 알코올 함유 제품이 좋고, 아이 얼굴이나 입 주변은 무알코올·저자극 제품으로 따로 챙기는 게 안전해요.

❓ 제주도 펜션에 칫솔이 없는 곳이 많나요?

호텔이나 리조트는 대부분 비치되어 있지만, 풀빌라나 독채 펜션은 없는 경우가 꽤 있어요. 예약 전에 숙소 측에 미리 문의하거나, 아예 여행용 칫솔 세트 하나 챙겨가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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