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월 로랑이 한글 vs 영어 6개월 실험 — 집중도 3배 차이 난 순서와 우선순위 결정

48개월 로랑이 한글 vs 영어 6개월 실험 — 집중도 3배 차이 난 순서와 우선순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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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초, 로랑이가 한글 그림책을 보다가 “엄마, 이거 뭐야?”라고 물었어요. 책 속 ‘가나다’ 글자를 손으로 짚으면서요. 같은 시기에 영어 알파벳 차트도 벽에 붙여뒀는데, 그쪽은 한 번도 안 물어보더라고요. 그때부터 6개월 동안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노출하면서 로랑이 반응을 관찰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한글 그림책 앞에서는 20분씩 집중하는데, 영어 그림책은 5분도 못 가서 일어났어요. 3배 이상 차이 나더라고요.

48개월 아이가 한글에 먼저 관심 보인 이유

로랑이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단지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거든요. “○○야, 같이 놀자!” 하면서 먼저 인사하고 친구 이름 부르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간판 글자를 읽으려고 하더라고요. “엄마, 저기 ‘놀이터’ 써있어?” 이렇게요.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48개월 이후가 한글 학습 적기라고 이야기해요. 음성 언어가 완성되는 만 5세가 기준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언어 발달이 빨라서 48개월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로랑이도 딱 그 시기였던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엔 영어도 같이 노출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주변에서 “어릴 때 영어 귀 트워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근데 로랑이가 고른 건 한글이었어요.

6개월 동시 노출 실험 — 어떻게 진행했나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집에서 한글과 영어를 똑같은 비중으로 노출했어요. 규칙은 간단했어요.

한글: 매일 저녁 7시, 한글 그림책 2-3권 같이 읽기. “콩쥐팥쥐”, “해님달님” 같은 전래동화 위주였어요. 로랑이가 고른 책도 대부분 한글 그림책이었고요.

영어: 주말 무비나이트 시간에 영어 애니메이션(Peppa Pig, Bluey) 20-30분 틀어주고, 영어 알파벳 차트를 거실에 붙여뒀어요. 영어 그림책(Brown Bear, Brown Bear 같은 간단한 책)도 한글 책 옆에 같이 꽂아뒀고요.

강요는 하나도 안 했어요. 로랑이가 선택하는 걸 지켜보기로 했거든요. (우리 육아 철학이 원래 아이 자기결정 존중이거든요.)

거실 벽에 한글 자음모음 차트와 영어 알파벳 차트가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
둘 다 똑같이 붙여뒀는데 한글 차트만 손때 묻었어요

첫 달 — 한글 쪽으로 쏠림

1월 한 달 동안 로랑이가 스스로 꺼낸 책은 총 47권이었어요. 그중 한글 책이 42권, 영어 책이 5권이었어요. 영어 책은 그림 보는 용도였고, 글자는 거의 안 봤어요.

한글 차트 앞에서는 “가, 나, 다…”라고 따라 읽으려고 하는데, 영어 알파벳은 노래로만 불렀어요. “ABC송”은 부르는데 글자 자체에는 관심 없더라고요.

3개월 차 — 집중도 측정

4월쯤 되니까 확실히 차이가 났어요. 한글 그림책 읽을 때는 제 옆에 딱 붙어서 20-25분씩 앉아있어요. “엄마, 이거 무슨 뜻이야?” “이거 읽어봐” 이러면서 계속 물어봤고요.

영어 그림책은 5분 정도 보다가 “엄마, 다른 거 보자”라고 했어요. Peppa Pig 애니메이션은 그나마 15분 정도 봤는데, 내용 이해보다는 그림 자체를 재미있어하는 느낌이었어요.

4-5세 아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보며 등장인물 간의 연관성을 이해하면서 한글을 학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해요. 로랑이도 “콩쥐가 왜 울어?” 이런 질문 하면서 이야기 자체를 이해하려고 하더라고요.

6개월 차 — 한글 단어 통으로 읽기 시작

6월에는 “엄마”, “아빠”, “놀이터”, “유치원” 같은 단어를 통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아이는 낱글자를 익히기 전에 모든 글자를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한다고 해요. 로랑이가 딱 그랬어요. “전화”라는 단어를 보고 “전” 하나만 가리켜도 “전화!”라고 답했거든요.

영어는 여전히 알파벳 몇 개(A, B, C 정도) 아는 수준이었어요. 단어로 읽는 건 아직이었고요.

왜 한글에 3배 더 집중했을까 — 모국어 우선의 뇌과학

육아정책연구소는 “유아기는 모국어 습득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라고 밝혔어요. 아이의 두뇌는 12개월이 되면 모국어를 배우기에 적합해지고, 모국어와 외국어의 차이를 발견해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로랑이도 일상에서 듣는 건 100% 한국어잖아요. 유치원 선생님, 친구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한국어로 말하니까요. 한글 글자가 “내가 아는 말”이랑 연결되니까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어요.

영어는 소리 자체가 낯설어서 의미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Apple”이라는 단어를 보고 “사과”랑 연결하려면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잖아요. 한글로 “사과”라고 쓰인 걸 보면 바로 “아, 빨간 거!” 하면서 이해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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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영어는 언제부터 — 우리 가족이 정한 우선순위

6개월 실험 끝에 우리 가족은 이렇게 결정했어요. 한글 먼저 떼고, 영어는 6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요.

로랑이가 한글 책을 20분씩 집중해서 보는데, 영어를 억지로 밀어넣을 이유가 없더라고요. 한글로 “생각”하는 힘이 먼저 생겨야 영어도 나중에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았고요.

영어유치원 커뮤니티에서도 만 6세(한국 나이 7세) 전후에 한글을 집중적으로 떼고, 초등 입학 1년 전에 본격 한글 학습을 시작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우리도 비슷하게 가려고요.

영어는 완전히 끊은 건 아니에요. 주말 무비나이트에 영어 애니메이션은 계속 틀어주고, 영어 동요도 배경음악처럼 가볍게 들려주고 있어요. “노출”은 계속하되, “학습”은 한글 먼저라는 거죠.

48개월 한글 vs 영어 실험 정리 — 우리 가족이 발견한 것

구분 한글 영어
일일 집중 시간 20-25분 5-7분
6개월 선택한 책 비율 90% (한글 그림책) 10% (영어 그림책)
스스로 질문 빈도 하루 10회 이상 (“이거 뭐야?”) 거의 없음
6개월 후 성과 단어 통으로 읽기 (엄마, 아빠, 놀이터 등) 알파벳 A-E 정도 인지

결국 로랑이가 선택한 건 한글이었어요. 억지로 영어를 밀어넣으려고 했으면 둘 다 싫어했을 것 같아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나 — 커뮤니티 후기 종합

네이버 맘카페와 육아 커뮤니티에서 48-60개월 아이 둔 엄마들 후기를 종합해 보면, 대부분 “한글 먼저, 영어는 나중에” 쪽으로 가더라고요.

“5세 때 한글 떼고 6세부터 영어 시작했는데 오히려 더 빨리 따라잡았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한글로 사고력이 생긴 다음에 영어를 배우니까 이해가 빠르다는 거죠.

반대로 “4세 때 영어유치원 보냈는데 한글이 늦어져서 초등 입학 전에 급하게 한글 떼느라 고생했다”는 후기도 있었어요. 초등 1학년에서 한글 교육을 다시 철저히 해주긴 하지만, 입학 전에 기본 읽기는 되는 게 아이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우리 가족 결론 — 한글 우선, 영어는 6세 이후

6개월 실험 끝에 내린 결론이에요. 로랑이는 지금 한글이 재미있어요. 매일 저녁 “엄마, 책 읽자!” 하면서 그림책 들고 와요.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영어는 6세 이후, 한글 책을 혼자 읽을 수 있게 된 다음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요. 그때는 로랑이가 “다른 나라 말도 배워보고 싶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48개월 전후 아이 두고 한글과 영어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일단 아이가 어느 쪽에 더 관심 보이는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로랑이처럼 한글 쪽으로 쏠리면 그쪽으로 먼저 가고, 영어에 관심 많으면 그쪽 문도 열어두는 거죠. 강요보다는 관찰이 답이었어요.

다음 번에는 한글 떼기 과정 디테일하게 정리해 볼게요. 어떤 그림책이 효과적이었는지, 하루 몇 분씩 어떻게 진행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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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엄마 · 최종 업데이트 2026-07-01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써보고 다녀온 후기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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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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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 48개월이면 한글 시작하기에 너무 이른 거 아닌가요?

전문가들은 48개월 이후를 한글 학습 적기로 보고 있어요. 로랑이도 48개월부터 간판 글자를 읽으려 하고 스스로 한글에 관심을 보였어요.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아이가 먼저 글자에 관심을 보인다면 그때가 적기예요.

❓ 영어 노출을 아예 안 하면 나중에 더 어려워지지 않나요?

저희는 영어를 완전히 끊은 건 아니고 주말에 애니메이션이나 동요로 가볍게 노출은 계속하고 있어요. 다만 ‘학습’으로 접근하지 않고 배경음악처럼 자연스럽게 듣는 정도로만 유지하고 있어요. 한글로 사고력이 생긴 뒤에 영어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거든요.

❓ 한글 그림책은 어떤 종류로 선택하셨나요?

로랑이가 이야기 연결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라 ‘콩쥐팥쥐’, ‘해님달님’ 같은 전래동화 위주로 골랐어요. 단순히 글자만 있는 책보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이 집중도가 훨씬 높더라고요.

❓ 영어는 정확히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신가요?

한글을 완전히 뗀 후 6세(초등 입학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해요. 지금은 한글 단어를 통으로 읽기 시작하는 단계라 한글 문해력이 먼저 생긴 다음에 영어로 넘어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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