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로랑이가 고른 여름 간식 3가지, 아이스크림 대신 이렇게 먹어요

5살 로랑이가 고른 여름 간식 3가지, 아이스크림 대신 이렇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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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오후, 로랑이가 유치원 하원하고 단지 놀이터에서 놀다 오니 “엄마, 더워. 시원한 거”라고 했어요. 그날따라 7월 날씨가 정말 뜨겁더라고요. 냉동실을 열어보니 아이스크림이 있긴 한데, 요즘 매일 달라고 하니까 조금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얼음 간식이었어요. 과일이랑 요거트만 있으면 되는 거라 재료도 간단하고, 로랑이가 직접 골라서 만들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먹는 것에 비용 안 아끼는 우리지만, 설탕에 범벅인 간식보다는 과일로 만든 게 훨씬 나으니까요.)

실제로 만들어봤더니 세 가지가 로랑이 반응이 제일 좋았어요. 하나는 5분 만에 뚝딱, 나머지 둘은 전날 밤에 얼려두면 다음 날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는 거였어요.

얼린 포도 — 5분이면 끝, 로랑이가 제일 먼저 고른 간식

제일 간단한 건 역시 얼린 포도였어요. 씨 없는 청포도나 적포도를 씻어서 물기 빼고 냉동실에 2-3시간만 넣어두면 끝이거든요. 로랑이는 냉동실 문 열 때마다 “포도 다 얼었어?”라고 물어봤어요.

처음 꺼내줬을 때 “엄마, 이거 딱딱해!”라고 놀라더니, 한입 깨물고는 “시원하다”라고 하면서 계속 먹더라고요. 한 알씩 입에 넣고 녹이면서 먹는 재미가 있는 모양이에요.

주의할 점은 5살 미만 아이한테는 통째로 주면 목에 걸릴 수 있다는 거예요. 로랑이는 5살이라 괜찮았지만, 더 어린 아기들은 반으로 잘라주거나 메쉬 피더에 넣어주는 게 안전해요. 우리 집은 청포도 한 송이 사면 절반은 바로 먹고, 절반은 냉동실 지퍼백에 넣어둬요. 그러면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으니까요.

가격은 청포도 한 송이에 보통 5천원에서 8천원 정도 하는데, 일주일에 두세 번 간식으로 나눠 먹기 딱이에요.

요거트 바크 — 로랑이가 토핑 올리는 시간이 제일 재밌대요

두 번째로 자주 만드는 건 요거트 바크예요. 사실 처음엔 “바크가 뭐야?”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요거트를 넓게 펴서 얼린 다음 깨먹는 간식이더라고요. 영어로 bark가 나무껍질이라는 뜻이래요. 깨지는 모양이 껍질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가봐요.

로랑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만드는 과정이에요. 그릭 요거트를 쿠킹 시트 깐 쟁반에 넓게 펴고, 그 위에 블루베리랑 딸기 조각을 올리거든요. “엄마, 여기 더 넣을래”라면서 블루베리를 한 움큼 쏟아붓기도 해요. (그래도 말리진 않아요. 로랑이가 고른 거니까요.)

냉동실에 4시간 정도 얼리면 딱딱하게 굳어요. 꺼내서 손으로 탁탁 깨면 불규칙한 조각이 나오는데, 그게 또 재미있대요. 한 조각 들고 “엄마, 이거 공룡 모양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요거트는 무가당 그릭 요거트 400g 한 통이면 충분해요. 너무 시면 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한 스푼 섞어도 되는데, 12개월 이전 아기는 꿀 절대 금지예요. 로랑이는 5살이니까 괜찮았어요.

토핑은 집에 있는 과일 아무거나 괜찮아요. 우리는 블루베리, 딸기, 바나나 슬라이스를 자주 쓰고, 가끔 그래놀라 부순 거 뿌리기도 해요. 한 번은 시리얼 뿌렸더니 “엄마, 이거 과자 같아”라면서 엄청 좋아했어요.

만드는 데 10분, 얼리는 데 4시간이니까 전날 저녁에 만들어두면 다음 날 오후 간식으로 딱이에요.

바나나 아이스크림 — 재료 하나로 만드는 마법 같은 간식

세 번째는 바나나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건 진짜 신기한 게, 바나나만 있으면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간식이 된다고 해요. 처음 만들었을 때 로랑이가 “엄마, 이거 아이스크림 맞아?”라고 물어봤거든요. 설탕도 우유도 안 들어가는데 정말 아이스크림 같더라고요.

만드는 법은 간단해요. 잘 익은 바나나 2-3개를 껍질 벗기고 한입 크기로 잘라서 냉동실에 최소 2시간 얼려요. 완전히 얼린 바나나를 믹서기나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갈면 끝이에요.

처음에는 우두두 부서지다가, 계속 갈면 크림처럼 부드러워져요. 이 과정이 신기한지 로랑이가 “엄마, 바나나가 아이스크림 됐어!”라면서 눈을 반짝였어요. 바로 떠먹으면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고, 다시 얼리면 단단한 아이스크림 같아요.

맛이 심심하면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한 스푼 넣거나, 땅콩버터 조금 섞어도 맛있어요. 우리는 주로 블루베리 몇 개 같이 갈아요. 그러면 보라색 아이스크림이 되거든요.

바나나는 유기농 바나나 한 송이 사면 일주일 쓰는데, 검은 반점 생길 정도로 익은 게 제일 달아요. 너무 익어서 먹기 애매한 바나나가 있으면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이렇게 쓰면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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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아이스크림이랑 비교하면 어때요?

솔직히 로랑이는 시판 아이스크림도 좋아해요. 콘 아이스크림이나 바 아이스크림 달라고 할 때도 많거든요. 그런데 매일 주기엔 설탕이랑 첨가물이 부담스러워요. 한 개에 당류가 15g 정도 들어가는데,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유아 하루 당류 섭취량이 25g 정도예요. 아이스크림 한 개면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들어가는 거죠.

집에서 만드는 얼음 간식은 당 조절이 자유로워요. 과일 자체의 당만 들어가니까 훨씬 부담이 덜하고, 비타민이랑 섬유질도 같이 먹을 수 있어요. 로랑이한테 “오늘은 뭐 먹을래? 아이스크림? 얼린 포도?”라고 물어보면 둘 중 하나 골라요. 억지로 바꾼 건 아니고, 둘 다 맛있으니까 번갈아 고르는 거예요.

가격 면에서도 차이가 있어요. 시판 아이스크림은 한 박스에 6개 들어서 5천원에서 8천원 정도 하는데, 집에서 만들면 요거트 한 통(3천원), 바나나 한 송이(2천원), 포도 한 송이(6천원)로 일주일 간식을 커버해요.

간식 준비 시간 냉동 시간 로랑이 반응 비용
얼린 포도 5분 2-3시간 “시원하다” 연발, 한 알씩 녹여먹는 재미 한 송이 5-8천원
요거트 바크 10분 4시간 토핑 올리는 과정 좋아함, 깨먹는 재미 요거트 3천원 + 과일 2-3천원
바나나 아이스크림 5분 2시간 이상 “이거 아이스크림 맞아?” 신기해함, 맛 좋아함 바나나 한 송이 2천원
시판 아이스크림 0분 좋아하지만 매일은 부담 6개 박스 5-8천원 (개당 1천원)

실패하지 않으려면 이것만 주의하세요

처음 만들 때 몇 가지 실수가 있었어요. 얼린 포도는 너무 오래 얼리면 껍질이 질겨지더라고요. 2-3시간이 딱인데, 하루 이상 얼리면 먹을 때 껍질 벗기기 귀찮아요.

요거트 바크는 너무 얇게 펴면 깨질 때 부스러기만 나와요. 최소 0.5cm는 되게 펴야 손으로 들고 먹기 좋아요. 처음엔 너무 얇게 펴서 가루처럼 부서졌거든요.

바나나 아이스크림은 바나나가 완전히 얼어야 해요. 덜 얼린 상태로 갈면 그냥 으깬 바나나가 돼요. 믹서기 돌릴 때 처음엔 딱딱해서 “이게 되나?” 싶다가도, 30초쯤 지나면 갑자기 크림처럼 변해요. 그때까지 인내심 있게 돌려야 해요.

그리고 5살 미만 아기들은 얼린 포도를 통째로 주면 질식 위험이 있어요. 반으로 자르거나 메쉬 피더에 넣어주는 게 안전해요. 로랑이는 5살이라 통째로 줘도 괜찮았지만, 더 어린 동생 있는 집은 주의하셔야 해요.

우리 집은 이렇게 돌려요

월요일 저녁에 요거트 바크 만들어 얼려두면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간식이 해결돼요. 한 번 만들면 네 조각 정도 나오거든요. (로랑이 하나, 엄마 하나 먹으면 이틀 분량이에요.)

얼린 포도는 주말에 장 볼 때 청포도 두 송이 사서 하나는 바로 먹고, 하나는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둬요. 그러면 일주일 내내 꺼내 먹을 수 있어요.

바나나 아이스크림은 바나나가 너무 익어서 껍질에 검은 반점 생길 때 만들어요. 그럴 땐 로랑이 부르면 “엄마, 바나나 아이스크림 만들자!”라고 하면서 같이 만들어요. 5분이면 끝나니까 기다림도 짧고요.

로랑이가 유치원 하원하고 “엄마, 간식”이라고 하면 냉동실 문 열어서 “오늘은 뭐 먹을래?”라고 물어봐요. 그러면 “포도!” 또는 “요거트!”라고 골라요. 선택권을 주니까 더 잘 먹더라고요.

엄마들 후기 보면 이런 반응이 많아요

육아 카페 보면 비슷한 고민 많더라고요. “아이가 아이스크림만 찾는데 매일 주기엔 부담스러워요” 같은 글이요. 댓글을 보니까 얼린 과일로 대체했다는 엄마들이 많았어요.

한 엄마는 “수박도 깍둑 썰어서 얼려두면 셔벗처럼 먹어요”라고 했고, 다른 엄마는 “딸기를 요거트에 찍어서 얼리면 진짜 아이스크림 같아요”라고 하더라고요. 다들 비슷한 방법으로 아이 간식 해결하고 있는 거예요.

혹시 “우리 아이는 과일 안 먹는데요?”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실 텐데, 얼리면 식감이 달라져서 신기해하면서 먹는 경우가 많대요. 로랑이도 생 블루베리는 별로인데 얼린 블루베리는 잘 먹거든요.

다음에는 여름 물놀이 간식으로 가져갈 수 있는 얼음 간식 후기 들고 올게요. 혹시 여름 간식 레시피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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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엄마 · 최종 업데이트 2026-07-07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써보고 다녀온 후기를 정리합니다.

작성자 소개 →  ·  제휴 공시 →

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 냉동실 공간이 부족한데, 세 가지 중 뭘 먼저 만들어보면 좋을까요?

얼린 포도를 추천해요. 지퍼백 하나면 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하거든요. 요거트 바크는 쟁반째로 얼려야 해서 냉동실 한 칸을 통째로 써야 하니까 공간 여유 있을 때 만드는 게 나아요.

❓ 바나나 아이스크림 만들 때 믹서기 없으면 못 만드나요?

핸드 블렌더나 푸드 프로세서 있으면 가능한데, 일반 믹서기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려요. 믹서기 없으면 솔직히 힘들어요. 얼린 바나나가 너무 단단해서 포크로 으깨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 요거트 바크 만들 때 일반 요거트 써도 되나요? 꼭 그릭 요거트여야 하나요?

일반 요거트는 수분이 많아서 얼리면 얼음처럼 딱딱해져요. 그릭 요거트는 수분을 뺀 거라 크림처럼 부드럽게 얼어서 먹기 좋거든요. 일반 요거트 쓰려면 체에 30분 정도 받쳐서 물기 빼고 쓰면 비슷해요.

❓ 얼린 간식 치아 건강에는 괜찮을까요? 얼음처럼 딱딱해서 이 상할까봐 걱정돼요.

얼린 포도나 요거트 바크는 입에 넣으면 금방 녹기 시작해서 얼음보다 훨씬 부드러워요. 그래도 5살 미만 아이들은 통째로 깨물다가 이가 시릴 수 있으니까, 조금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이거나 작게 잘라주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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