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블럭 장난감 비교 — 레고·메가블럭·옥스포드 3개월 써보니 집중 시간 차이 난 이유

5살 블럭 장난감 비교 — 레고·메가블럭·옥스포드 3개월 써보니 집중 시간 차이 난 이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독자의 결제 금액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제휴 및 광고 표시 안내

지난 2월 초 토요일 오후, 로랑이가 거실 장난감 더미 앞에서 한참 고민하더니 블럭 상자를 가리켰어요. 그날부터 우리 집에 레고 듀플로, 메가블럭, 옥스포드 블럭이 하나씩 들어왔거든요. 처음엔 뭐가 다른지 몰랐어요. 그런데 3개월 쓰다 보니 집중하는 시간이 제품마다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5살 로랑이는 유치원 갔다 오면 집에서 주로 블럭으로 놀아요.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하는 시기거든요. 세 가지 블럭을 번갈아 주면서 어떤 걸 더 오래 만지는지, 완성했을 때 표정이 어떤지 계속 지켜봤어요.

처음 몇 주는 메가블럭이 제일 쉬웠어요

메가블럭은 캐나다 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아용이 많이 알려져 있어요. 블럭 크기가 커서 손이 작은 아이도 쉽게 끼울 수 있거든요. 로랑이도 처음엔 메가블럭으로 자동차 만드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시선을 확 끌더라고요. 큰 블럭 3-4개만 끼우면 뭔가 완성되니까 성취감도 빨리 느끼고요. 근데 1주일쯤 지나니까 금방 질리더라고요. (사실 저도 똑같은 모양만 계속 만드는 게 조금 심심하다 싶었어요.)

메가블럭은 집중 시간이 평균 10분 정도였어요. 만들고 나서 “엄마 다 했어” 하고 바로 다른 장난감으로 넘어갔거든요. 5살이면 좀 더 복잡한 걸 원하는 시기라 단순한 조립은 금방 지루해하는 것 같았어요.

옥스포드는 테마가 재미있었는데

옥스포드는 한국 블럭 브랜드로, 현대자동차나 전통 건축물 같은 한국적 테마가 특징이에요. 우리는 소방서 세트를 샀거든요. 소방차랑 소방관 피규어가 들어있어서 로랑이가 “이거 만들래!” 하면서 상자를 들고 왔어요.

조립 난이도는 중간 정도였어요. 설명서 보고 따라 하는 건 엄마 도움이 좀 필요했지만, 블럭 끼우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수준이었거든요. 블럭 자체 품질도 레고와 비교해도 괜찮은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해요.

로랑이는 완성하고 나서 소방차 가지고 역할 놀이하는 걸 더 좋아했어요. 집중 시간은 조립할 때 15-20분, 완성 후 놀이 시간까지 합치면 30분 정도였어요. 테마가 명확해서 “불 났어요!” 하면서 상상 놀이로 연결되더라고요.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블럭 끼울 때 좀 뻑뻑한 느낌이 있었어요. 5살 손 힘으로 끼우다가 가끔 “엄마 이거 안 돼” 하면서 도움을 요청했거든요. (저도 끼워보니 확실히 레고보다 힘이 좀 더 들더라고요.)

소방차 블럭 완성품과 소방관 피규어
옥스포드 소방서 세트, 테마 놀이로 이어졌어요

레고는 20분 만에 자기가 끼우기 시작했을 때

레고 듀플로는 유아용 라인이에요. 레고가 1969년에 영유아가 입에 넣어도 삼키지 못하도록 기존 레고 블럭의 너비와 높이를 두 배로 키운 제품이거든요. 5살이면 일반 레고도 가능한 나이지만 우리는 듀플로 동물원 세트로 시작했어요.

처음 며칠은 설명서 보고 저랑 같이 만들었어요. 근데 1주일쯤 지나니까 로랑이가 혼자 상자를 열더니 블럭을 하나씩 맞춰보기 시작하더라고요. “엄마 이거 여기 맞아?” 물어보면서도 손은 계속 움직였어요.

2주차에 접어들자 아침 먹고 나서 혼자 블럭 상자 앞에 앉아서 30분씩 집중하는 날이 생겼어요. 처음엔 설명서대로 만들다가 나중엔 자기 마음대로 섞어서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엄마 나 기린 집 만들었어” 하면서 보여주는데, 진짜 기린 집 같더라고요.

레고는 1958년 블럭과 지금 블럭이 호환될 정도로 전 세계 공통 규격이에요. 블럭을 끼웠다 뗐다 하는 게 다른 제품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로랑이 손에 무리가 안 가더라고요. 집중 시간은 평균 40분 정도였어요. 메가블럭이 10분, 옥스포드가 20분이었으니까 4배 정도 차이가 났던 거죠.

3월 셋째 주쯤엔 로랑이가 “엄마 레고 더 사줘” 하더라고요. 다른 블럭은 한 번도 그런 말 안 했거든요. 그 말 듣고 나서 레고가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어요.

유아가 레고 듀플로 블럭으로 동물원을 조립한 완성품
혼자 40분 동안 만든 로랑이 작품

광고

가격은 솔직히 부담됐어요

세 제품의 가격 차이는 꽤 컸어요. 비슷한 피스 수 기준으로 메가블럭은 2만 원대, 옥스포드는 3만 원대, 레고 듀플로는 5-6만 원대였거든요. 레고가 거의 2-3배 비싸더라고요.

(먹는 것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지만 장난감도 이 정도 차이는 고민이 되긴 했어요.) 근데 집중 시간이랑 재구매 의사를 생각하면 레고가 결국 가성비는 더 나은 것 같았어요. 한 세트를 3개월 넘게 계속 가지고 놀거든요.

옥스포드는 레고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테마별로 하나씩 사서 역할 놀이용으로 쓰기엔 괜찮았어요. 메가블럭은 2-3살 동생 있는 집에 추천하고 싶은 수준이었고요.

항목 메가블럭 옥스포드 레고 듀플로
평균 가격 2만원대 3만원대 5-6만원대
블럭 크기 큼(유아용) 중간 큼(유아용)
조립 난이도 매우 쉬움 중간 중하
5살 집중 시간 10분 내외 15-20분 40분 이상
블럭 결합감 부드러움 뻑뻑함 적당함
창의 조립 제한적 테마 중심 자유로움
이런 분에게 2-3살 첫 블럭 테마 놀이 좋아하는 4-5살 창의 조립 원하는 4-7살

다음 날 자려는데 로랑이가 한 말

5월 초 어느 주중 저녁, 로랑이를 재우려고 불 끄는데 갑자기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 내일 유치원 갔다 와서 레고로 집 만들 거야. 큰 집.” 자기 전까지 레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메가블럭이나 옥스포드 가지고 놀 때는 그런 말 한 적이 없거든요. 레고는 만들고 싶은 게 계속 생긴다는 게 다른 것 같았어요. 설명서대로 만들다가도 중간에 자기 아이디어를 섞어서 완전히 다른 걸 만들기도 하고요.

블럭 놀이는 공간 지각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실제로 로랑이도 레고 시작하고 나서 “이거 어떻게 하면 될까?” 하면서 스스로 방법을 찾으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레고 듀플로 세트가 집에 3개 정도 있어요. 생일 선물로도 레고 달라고 하고, 주말에 놀이동산 못 가는 날엔 레고 새 세트 하나 사주면 하루 종일 만족해하거든요.

5살 블럭 고민하는 분들께

혹시 어떤 블럭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분 있으시면, 아이가 지금 뭘 좋아하는지부터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단순하게 쌓고 무너뜨리는 걸 좋아하면 메가블럭도 괜찮고, 소방차·경찰서 같은 테마 놀이를 좋아하면 옥스포드도 좋아요.

근데 5살쯤 되면 대부분 창의 조립을 원하는 시기더라고요. 설명서 없이 자기가 상상한 걸 만들고 싶어 하거든요. 그럴 때는 레고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가격 부담은 있지만 한 세트를 몇 달씩 가지고 노니까 결국 본전은 뽑는 것 같아요.)

로랑이는 요즘 일반 레고도 시도해보고 싶다고 해요. 듀플로보다 더 작은 블럭으로 더 정교한 걸 만들고 싶다나요. 6살 되면 레고 클래식 세트 하나 사줄 생각이에요. 다음에는 일반 레고 후기 들고 올게요.


DCT Family Guide

DCT Family Guide ·

광고

로랑 엄마 · 최종 업데이트 2026-06-29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써보고 다녀온 후기를 정리합니다.

작성자 소개 →  ·  제휴 공시 →

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 5살이면 듀플로 말고 일반 레고 바로 시작해도 되나요?

5살이면 일반 레고도 가능한 나이긴 한데, 손 힘이랑 집중력에 따라 차이가 커요. 듀플로로 시작해서 혼자 30분 이상 집중할 수 있으면 그때 일반 레고로 넘어가는 게 좋더라고요.

❓ 옥스포드 블럭이 뻑뻑하다고 했는데 불량인가요?

불량은 아니고 레고랑 비교하면 끼우고 빼는 힘이 좀 더 필요해요. 어른 손으로는 괜찮은데 5살 아이 손 힘으로는 가끔 도움이 필요한 정도였거든요.

❓ 메가블럭은 몇 살까지 적합한가요?가요? 살까지 적당한가요?

2-3살 때 시작하기 딱 좋고, 4살 중반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5살 넘어가면 금방 질려하더라고요.

❓ 레고 듀플로 동물원 세트 말고 처음 시작하기 좋은 제품 있나요?

동물원 세트가 피규어도 있고 테마도 명확해서 좋긴 한데, 기차 세트나 타운 시리즈도 인기 많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고르면 집중 시간이 더 길어지더라고요.

DCT Family Guide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