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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이마트 간편식 냉동고를 바꿔봤어요. 원래는 비비고 왕교자랑 풀무원 만두를 번갈아 사곤 했는데, 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이마트 자체 브랜드 쪽으로 눈길이 갔거든요. 피코크는 가끔 사봤는데 노브랜드는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한 달간 이마트 노브랜드, 피코크, CJ 비비고 만두·국·볶음밥을 돌아가면서 사서 먹었어요. (4인 가족 기준으로 주 2-3회 저녁에 활용) 가격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맛은 정말 차이 나는지, 아이 반응은 어땠는지 정리해볼게요.
노브랜드 왕만두 — 가격 절반, 맛은 예상 밖
처음 노브랜드 왕만두 980g을 카트에 담을 때 망설였어요. 100g당 약 500원대로 비비고 왕교자(100g당 900~1,000원)의 절반 수준이거든요. 5,980원에 980g이니까 한 봉지에 6천원도 안 되는데, 이게 먹을 만할까 싶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예상 밖이었어요. 만두소가 적지는 않았고, 김치만두 쪽은 진짜 괜찮았거든요. 다만 육즙은 기대 안 하는 게 나아요. 비비고처럼 한 입 베어 물면 국물이 주르륵 나오는 느낌은 없었어요.

5살 로랑이 반응은 솔직히 둘 다 잘 먹었어요. 어른들은 “아 비비고가 확실히 육즙이 다르네” 했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간장 찍어서 먹으니 크게 차이를 못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크기예요. 노브랜드가 비비고보다 조금 작아서 한 봉지를 금방 소진했어요. 4인 가족 저녁이면 한 봉지로는 부족하더라고요.)
피코크 남해마늘 닭볶음 — 프리미엄답게 한 수 위
이마트가 경남 남해군의 남해마늘을 활용한 ‘피코크X남해 마늘’ 간편식을 출시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닭볶음이랑 양대창에 남해마늘이 들어간다고 해서 궁금했거든요.
먹어본 느낌은 확실히 피코크는 다르더라고요. 남해마늘 특유의 단맛이 느껴지면서도 느끼함을 확 잡아줘서, 닭볶음이 생각보다 깔끔했어요. 가격은 노브랜드보다 1.5배 정도 비쌌지만 “프리미엄 간편식”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났어요.
로랑이도 이건 잘 먹었어요. 매콤한 맛이 있긴 한데 아이가 먹을 만한 수준이어서 밥 한 공기 뚝딱 비웠거든요. (사실 처음엔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순했어요.)
비비고 국물 시리즈 — 여전히 간편식 1위
비비고는 만두보다 국·찌개 쪽이 강하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전골요리 2종, ‘비비고 낙곱새전골·곱창순대전골’을 선보이며 냉동 간편식 제품을 확대한다는 뉴스도 봤고요.
우리 집은 비비고 육개장이랑 설렁탕을 자주 사요. 설렁탕은 정말 국물이 진해서 따로 육수 낼 필요가 없거든요. 10분이면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고, 맛도 웬만한 외식 설렁탕집보다 괜찮아요.

다만 가격이 부담스러워요. 한 팩에 5천 원대 후반에서 6천 원대인데, 4인 가족이 먹으려면 2팩은 필요하거든요. 결국 한 끼에 만 원 이상 나가는 셈이에요. 그래서 요새는 비비고 국물은 주말에만, 평일엔 노브랜드 꼬치어묵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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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비교 — 한 달 저녁 3회 기준
한 달 동안 주 2-3회 간편식으로 저녁을 해결했을 때 비용을 비교해봤어요. (4인 가족 기준, 8회 저녁 식사)
| 브랜드 | 대표 제품 | 1회 비용 | 8회 합계 | 장점 |
|---|---|---|---|---|
| 노브랜드 | 왕만두 980g | 약 6천원 (2봉) | 48,000원 | 압도적 가성비, 아이도 무난히 먹음 |
| 피코크 | 남해마늘 닭볶음 | 약 9천원 | 72,000원 | 깔끔한 맛, 프리미엄 간편식 느낌 |
| 비비고 | 왕교자 1.05kg | 약 9천원 | 72,000원 | 육즙·국물 퀄리티 높음, 브랜드 신뢰 |
| 비비고 | 설렁탕 2팩 | 약 12천원 | 96,000원 | 국물 깊이가 다름, 손님 대접 가능 |
한 달 간편식 비용만 봐도 차이가 크더라고요. 노브랜드로 돌리면 월 5만 원 아래, 비비고 국물 시리즈 위주로 가면 10만 원 가까이 나와요.
맛 — 솔직히 브랜드 차이 있긴 해요
솔직히 맛 차이는 있어요. 비비고 왕교자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확 나오는 느낌, 피코크 닭볶음 먹을 때 남해마늘 단맛이 도는 그 깔끔함, 이런 건 노브랜드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근데 아이가 있는 집이면 얘기가 조금 달라져요. 5살 로랑이는 세 브랜드 다 잘 먹었거든요. 어른 입맛에는 “아 육즙이 적네” 싶어도, 아이 입장에서는 간장 찍어 먹으니까 그냥 “만두”인 거예요.
(실제로 어느 날 노브랜드 만두 먹으면서 로랑이가 “이거 맛있어”라고 했을 때, 남편이랑 저는 서로 쳐다봤어요. 어른들만 까다로웠던 거죠.)
조리 시간 — 다 비슷해요
조리 시간은 세 브랜드 모두 비슷했어요. 만두는 찜기에 10-12분, 국물은 냄비에 10분, 볶음밥은 전자레인지 3-4분이면 끝이에요. 시간 차이보다는 “얼마나 손이 가냐” 쪽이 중요한데, 이 부분도 다 냉동 그대로 바로 조리라서 차이가 없었어요.
다만 에어프라이어를 쓰면 전자레인지보다 바삭함이 압도적으로 살아나요. 치킨윙·닭강정 모두 에어프라이어 기준으로 평가해야 제대로 된 맛이라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우리 집도 노브랜드 닭강정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었는데, 전자레인지보다 훨씬 나았어요.
재구매는 어떤 걸로 할까요
한 달 돌려 먹어 보니 우리 집 결론은 이렇게 나왔어요.
평일 저녁은 노브랜드. 가성비가 워낙 좋고, 5살 아이가 잘 먹으니까 굳이 비싼 브랜드를 고집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주 2회 정도 노브랜드 왕만두나 꼬치어묵으로 저녁 해결하면 한 달에 5만 원 정도 절약돼요.
주말이나 손님 오는 날은 비비고 국물 시리즈. 설렁탕이나 육개장은 확실히 국물 깊이가 다르거든요. 외식 나가면 1인당 만 원씩 나오는데, 집에서 2팩 끓이면 4인 가족이 만 2천 원에 먹을 수 있으니까 그나마 합리적이에요.
피코크는 이벤트 때만. 6월 19일부터 피코크 전품목 2+1 행사를 진행한다는 기사를 봤어요. 이럴 때는 가성비가 확 올라가니까 그때 사서 냉동고에 쟁여두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먹는 것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편인데, 간편식까지 프리미엄 라인으로 채우기엔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대신 평일은 노브랜드로 합리적으로 돌리고, 주말에 제대로 된 외식 한 번 가는 쪽이 우리 가족한테는 더 맞더라고요.
혹시 궁금하실 텐데
간편식 매일 먹이면 아이 건강에 안 좋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우리 집은 주 2-3회만 활용해요. 나머지는 집밥 위주로 하고, 간편식도 국물 있는 걸로 골라서 채소 듬뿍 넣어 끓이면 영양 밸런스 맞추기 어렵지 않았어요.
노브랜드가 정말 괜찮은지 반신반의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노브랜드(PB) 상품은 또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가성비 쇼핑이 가능하고, 맛도 좋아서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는 후기가 많아요. 처음엔 저도 의심했지만 먹어보니까 이해가 갔어요.
다음에는 쿠팡 PB(곰곰) vs 노브랜드 비교도 해보려고요. 배달 없이 한 달 돌려보니까 확실히 식비가 줄더라고요. 간편식도 잘 고르면 외식 반값에 집에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 노브랜드 만두는 아이들이 먹기에 안전한가요? 첨가물이 많을까 걱정돼요.
5살 로랑이도 한 달 동안 주 2-3회 먹었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어요. 다만 첨가물이 궁금하시면 이마트 앱에서 ‘노브랜드 왕만두’ 검색하면 원재료명 전체가 나오니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 비비고 국물 제품은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서 끓여도 되나요?
네, 해동 없이 냉동 상태 그대로 냄비에 넣고 물 붓고 끓이면 돼요. 설렁탕 기준 중불에서 10분 정도면 완성되고, 따로 육수 낼 필요 없어서 정말 편해요.
❓ 피코크 남해마늘 닭볶음은 매운 편인가요? 유치원생도 먹을 수 있을까요?
매콤한 맛은 있지만 5살 아이도 밥 한 공기 비울 정도로 순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맵기 걱정되시면 처음엔 조금만 덜어서 반응 보고 주시는 게 안전해요.
❓ 노브랜드 만두 한 봉지로 4인 가족 한 끼 가능한가요?
980g 한 봉지로는 부족했어요. 성인 2명, 유아 2명 기준으로 2봉지는 있어야 배부르게 먹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