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설해원 1박 후기 — 5살 아이와 평창서, 자유이용권의 시간 함정 솔직 정리

온천 사우나 입구 베이지 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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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평창서 1박, 양양 설해원으로

  • 거리·시간: 평창에서 자차 약 1시간(영동고속도로 + 44번 국도)
  • 1박 비용: 약 50만원 (성인 2 + 5살 아이 1)
  • 온천사우나 (별도): 투숙객 성인 19,000원 / 소인 12,000원
  • 온천수영자유이용권: 성인 65,000원 / 소인 50,000원 — 사우나·수영장·노천스파 통합
  • ⚠ 킹받는 포인트: 자유이용권을 사도 사우나는 10:00~18:00만. 그 이외 시간엔 사우나 별도 19,000원 추가

4월 셋째 주 일요일 오전, 평창에서 1박을 마치고 양양 설해원으로 핸들을 돌렸어요. 5살 아이와 셋이서 자차로 영동고속도로를 타니 약 1시간. 도로는 수월했지만 주말이라 터널 한 구간에서 살짝 막혔어요. 그래도 차 안에서 아이가 “엄마, 온천 가면 뭐해?”하고 묻는 그 시간이 좋더라고요.

설해온천 리조트 메인 진입부 정문 — 목재 슬랫 캐노피와 雪海溫泉 간판

설해온천 정문 — 목재 슬랫 캐노피와 한자 雪海溫泉 간판이 첫인상을 잡아 줘요

도착하니 메인 건물이 시선을 잡더라고요. 목재 슬랫이 길게 늘어선 외관에 푸른 하늘이 깔리고, 오른쪽 끝에 큰 나무 한 그루. “리조트라기보다 미술관 같다”는 게 남편 첫 마디였어요. 주차장은 넉넉해서 주말 점심에도 자리 찾는 데 5분도 안걸렸어요.

체크인 — 카운터 자체가 인증서 갤러리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지만 저희는 2시쯤 도착해서 로비에 잠시 앉아 있었어요. 카운터에 다가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게 벽에 늘어선 인증서 액자 8개. “설해온천 SEOLHAE HOT SPRING” 로고가 검은 패널에 박혀 있고, 그 아래로 우드 카운터에 인증서들이 일렬로 전시되어 있었어요.

설해온천 카운터 벽면 — 검은 패널의 SEOLHAE HOT SPRING 로고와 인증서·허가증 액자 8개 전시

로비 카운터 — 검은 패널 로고와 인증서 8개가 일렬로 전시

“여기 처음이세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물어주셨어요. 체크인은 5분 만에 끝났고, 1박 숙박비는 약 50만원(성인 2명 + 5살 아이 1명 기준). 여기까지는 예상한 가격이었어요.

문제는 다음에 받아든 가격표였어요.

온천 이용안내 — 자유이용권을 사도 시간 제한이 있다고?

카운터 옆 벽에 붙은 가격표를 보니 종류가 한두 개가 아니더라고요. 면역공방·온천사우나·온천수영장·노천스파·카바나까지. 멋있는 거 다 시키면 한 명당 30만원 넘게 나오는 구조였어요.

설해온천 이용안내 가격표 게시판 — 면역공방·온천사우나·온천수영장·노천스파·카바나 정상가/회원가/투숙가 가격표

설해온천 이용안내 — 가격 종류와 시간 제한이 한 게시판에 빼곡히

저희는 일단 “온천사우나만” 결제하기로 했어요. 투숙객 기준 성인 19,000원·소인 12,000원이라 셋이 50,000원. 이건 합리적이었어요.

이용권 종류 투숙가 (성인) 투숙가 (소인) 사우나 이용 가능 시간
온천사우나 단일권 19,000원 12,000원 06:30~22:00 (입장 21:30 마감)
온천수영자유이용권
사우나+수영장+노천스파
65,000원 50,000원 10:00~18:00 (사우나만)
투숙객 기준 (회원가·정상가는 가격표 사진 참조)

여자 사우나 — 5살 아이가 “다음에 또 오자”고 한 그곳

체크인 후 짐만 두고 바로 사우나로 향했어요. “여자 사우나 WOMAN HOT SPRING SAUNA” 표지가 베이지 톤 목재 패널 벽에 크게 박혀 있고, 입구 분위기부터 차분했어요. 아이가 흰 가운을 입고 폴짝거리며 들어가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여자 사우나 입구 — 베이지 목재 패널 벽에 한글·영문 사이니지

여자 사우나 입구 — 한글·영문 표지가 차분한 베이지 패널에 박혀 있어요

안에 들어가니 온천탕 3개(뜨거운 탕·미지근한 탕·찬물탕) + 건식·습식 사우나 각 1개. 5살 아이는 미지근한 탕에서 한참을 놀았어요. 손가락에 물 묻히고 “엄마 여기 보여? 진짜 따뜻해” 그러면서요. 저는 뜨거운 탕에서 20분 몸을 푹 담갔는데, 평창에서 1박하며 쌓인 운전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탕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서 아이 혼자 걸어다녀도 마음이 놓였어요. 작은 디테일이지만 큰 안심이었어요.

나오면서 아이가 한 말: “엄마, 다음에 또 오자.” 그 한마디에 65,000원 자유이용권 못 산 게 아쉽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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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 공간 — 빨간 의자가 포인트인 모던한 라운지

사우나 후 머리 말리고 휴게 공간에서 잠시 쉬었어요. 검은 벽면에 추상화 액자 4개, 빨간 의자 3개가 일렬로 그리고 우드 사각 테이블·의자 세트. 디자인 호텔 같은 분위기였어요. 5살 아이는 가져간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며 30분을 앉아 있었어요.

설해원 휴게 라운지 — 검은 벽면 추상화 액자 4개와 빨간 의자 3개, 우드 테이블 세트

휴게 라운지 — 검은 벽 + 빨간 의자 3개의 색 대비가 인상적

천장 원형 환풍구로 공기가 신선했고, 우드 플로어에 햇빛이 길게 깔려 그림자가 멋있게 떨어졌어요.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셔터 꼭 누르고 싶은 자리예요.

전시 공간 — 곡면 스크린에 영상이 흐르는 어두운 복도

휴게실에서 객실 동으로 가는 복도 중간에 작은 전시 공간이 있어요. 어두운 실내, 곡면 벽에 대형 스크린이 깔려 있고 그 위로 흰 털 동물 영상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바닥은 검은 반사 마감이라 영상이 그대로 비쳤어요. 천장 띠 조명이 둥글게 떠 있는 모습은 사진 한 컷이 그대로 명함이 될 정도였어요.

설해원 복도 전시 공간 — 곡면 벽 대형 스크린에 흰 털 동물 영상이 투사되고 검은 반사 바닥에 비침

전시 공간 — 곡면 스크린의 영상이 검은 바닥에 그대로 비쳐요

5살 아이는 잠깐 신기해 했지만 금방 “심심해”라며 손을 잡아끌었어요. 사진 욕심이라면 어른들이 좋아할 자리고, 어린아이에게는 머무르기엔 어두워서 잠깐 보고 지나가는 정도면 충분해요.

객실에서 본 풍경 — 조용하고 아늑

객실은 베이지 톤 우드 패널 + 간접조명으로 마감되어 있고, 창이 커서 바깥 소나무 숲이 시원하게 들어왔어요. 발코니는 없지만 2층 회랑(아래 사진)에서 조경 정원과 노천 공간이 한눈에 보여요.

설해원 2층 회랑 — 우드 슬랫 천장 아래 검은 쿠션 벤치와 격자 창 너머 조경

2층 회랑 — 우드 슬랫 천장과 격자 창 너머의 조경

침대는 킹 1개. 저희는 셋이서 함께 잤지만, 5살 이상이면 보조침대 요청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용 변기 시트·발판은 없으니 챙겨가시는 걸 추천해요. 미니바 생수 2병·티백·커피 비치, 전자레인지는 없어요.

저녁 — 리조트 식당 없음, 양양 국수거리 추천

설해원은 리조트 내 식당이 없어요. 저희는 자차 5분 거리 양양 시내 국수거리로 향했어요. 5살 아이와 함께라 매운 회·물회는 패스. 비빔국수 한 그릇과 물국수 한 그릇을 시켰는데, 사장님이 “아이 거 양념 따로 드릴게요” 하고 챙겨주셔서 아이도 잘 먹었어요. 1인분 8,000~9,000원, 가게 앞 공영주차장 무료.

식당에서 나오니 해가 지고 있었어요. 진입로 양옆 소나무 사이로 노을이 깔리고, 아이가 “와, 하늘이 주황색이야” 하면서 한참을 봤어요.

양양 설해원 진입로 — 소나무 줄지어 선 도로 너머로 일몰 노을이 주황색으로 깔림

설해원 진입로 — 소나무 사이로 깔리는 노을. 5살 아이가 한참을 본 풍경

아침 — 수영장은 10시 오픈, 시간이 안 맞으면 포기

아침은 리조트 조식이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우유로 객실에서 해결했어요. 체크아웃은 11시까지. 원래 아침에 온천 수영장을 한 번 보려고 했는데 10:00 오픈이라 시간이 빠듯했어요. 사우나만 별도 19,000원에 한 번 더 갈까 했지만, 전날 충분히 풀려서 그만뒀어요. 다음에 다시 온다면 자유이용권 사고 10:00~18:00 안에서 사우나·수영장·노천스파를 풀로 즐겨보고 싶어요.

5살 아이와 함께한 솔직 후기 — 좋았던 점·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 설계와 디자인 — 외관·휴게실·전시 공간까지 톤이 일관되어 사진 어디를 찍어도 예뻐요
  • 온천탕 바닥이 미끄럽지 않음 — 5살 아이가 혼자 다녀도 안심
  • 주차 여유 — 주말에도 자리 충분
  • 평창서 1시간 — 강원 1박 후 이어 묶기 좋은 위치
  • 아이 반응 — “다음에 또 오자”는 말, 그 자체가 5점 만점 후기예요

아쉬웠던 점

  • 자유이용권의 시간 제한 — 65,000원 내고도 사우나는 10:00~18:00. 체크인 때 명확히 안내해주면 좋겠어요
  • 리조트 내 식당 없음 — 저녁·아침 모두 외부 이동. 자차 없으면 불편
  • 유아 편의시설 부족 — 변기 시트·발판·아기 욕조 없음. 미리 챙겨가야 안전
  • 수영장 오픈 10시 — 체크아웃 11시 전 풀로 즐기기 빠듯

“엄마, 다음에 또 오자.”
— 사우나에서 나온 5살 아이

설해원, 이런 가족에게 추천해요

  • 강원도 1박 + 1박으로 평창·강릉 다음 코스 찾으시는 분
  • 5세 이상이고 사우나 탕에서 혼자 걸어다닐 수 있는 아이를 둔 가족
  • 모던·디자인 호텔을 좋아하시는 분 (사진 욕심 있으시면 더더욱)
  • 10:00~18:00 사이에 온천 풀세트(사우나·수영장·노천스파)를 즐길 수 있는 일정
  • 자차 이동 가능하고 저녁은 양양 시내 식당에서 해결할 의향이 있는 가족

반대로, 저녁/밤에 사우나를 자유롭게 쓰고 싶거나, 36개월 미만 아기를 동반하거나, 리조트 안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분께는 다른 곳이 더 편할 수 있어요.

설해원 진입부 — 큰 소나무 한 그루 너머로 우드 슬랫 통로 건물

설해원 진입부 —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첫 인사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온천수영자유이용권을 사면 사우나를 밤에도 쓸 수 있나요?

아니요. 자유이용권(성인 65,000원·소인 50,000원) 안에서도 사우나는 10:00~18:00로 시간이 제한돼요. 저녁 6시 이후 사우나를 쓰려면 별도로 온천사우나 단일권(성인 19,000원·소인 12,000원)을 추가 결제해야 합니다.

Q. 리조트 안에 식당이 있나요?

설해원 안에는 별도 식당이 없어요. 조식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자차 5분 거리 양양 시내(국수거리·해물탕 전문점) 또는 리조트 내 편의점·자판기를 활용하셔야 해요.

Q. 5살 아이와 함께 여자 사우나 이용 가능한가요?요?

네, 가능해요. 탕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마감이라 아이가 혼자 걸어다녀도 안전했어요. 다만 유아용 변기 시트·발판·아기 욕조는 객실에 없으니 필요하면 챙겨가세요.

Q. 평창에서 양양 설해원까지 자차로 얼마나 걸리나요?

영동고속도로 + 44번 국도 경유로 약 1시간이에요. 주말 오전엔 일부 터널 구간에서 정체가 있을 수 있으니 30분 여유 두고 출발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Q. 양양에서 5살 아이와 먹기 좋은 식당은?

양양 국수거리를 권합니다. 비빔국수 양념을 조절해주는 가게가 많아 5살 아이도 잘 먹어요. 1인분 8,000~9,000원,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회·물회는 아이용으로는 부적합하니 국수·칼국수·해물탕 전문점을 우선 보세요.

다음 강원도 후기에서는 사우나 전체 시간(자유이용권)을 풀로 써보고 노천스파 후기를 들고 올게요. 5살 아이와 온천 데뷔 고민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일정 알려주시면 시간 맞춰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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