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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무료접종, 우리 아이는 한 번일까 두 번일까? 11월 9일부터 집중 접종

늦가을 아침 현관 창가에서 엄마가 털모자를 쓴 아이의 외투 깃을 여며 주는 뒷모습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11월 9일(월)부터 12월 8일(화)까지 아이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집중해서 권합니다. 대상은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며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입니다. 두 기관은 11월 안에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두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11월 6일 낸 발표를 보면 이번 독감 유행은 9월 초에 시작해 10월에 조금 줄었다가 최근 2주 연속 다시 늘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44주)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으로 한 주 전 19.2명보다 많았습니다. 나이별로는 7~12세가 60.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11월 5일 저녁 6시 기준으로 접종을 마친 어린이는 약 278만 명, 56.1%였습니다. 절반 가까운 아이가 아직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누가 언제 무료로 맞을 수 있나

이번 절기 국가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 무료입니다. 14세(중학교 2학년)는 이번 절기부터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사는 곳과 상관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맞으면 됩니다.

항목내용
대상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
접종 기간2026년 9월 21일(월)부터 2027년 4월 30일(금)까지
집중 접종 기간2026년 11월 9일(월)부터 12월 8일(화)까지
접종 장소전국 위탁의료기관(약 2.3만 곳)과 보건소
백신세계보건기구 권장 바이러스가 모두 들어간 3가 백신

두 번 맞아야 하는 아이는 따로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 번 맞으면 됩니다. 다만 생후 6개월부터 9세 미만인 아이 가운데 아래 두 경우에 해당하면 두 번 맞습니다.

  •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하거나, 예전에 맞았는지 모르는 경우
  • 2026년 6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모두 합쳐 한 번만 맞은 경우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도우미에 올린 안내를 보면 두 번 맞는 아이는 1개월 간격을 둡니다. 그래서 첫 접종이 늦어지면 두 번째 접종도 그만큼 뒤로 밀립니다. 아이가 예전에 몇 번 맞았는지 헷갈린다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접종 내역을 조회해 보세요. 정확한 횟수와 날짜는 접종하는 날 예진 의사와 상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챙길 것

  1. 가려는 병원이 지금 접종을 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관할 보건소에 묻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위탁의료기관 찾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2. 아이 신분을 확인할 서류를 챙깁니다. 대상자 확인에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 같은 서류를 씁니다.
  3. 아이 몸 상태가 좋은 날 맞힙니다.
  4. 접종이 끝나면 20~30분 정도 병원에 머물며 이상반응이 없는지 지켜본 뒤 집에 가서 충분히 쉬게 합니다.

질병관리청 설명으로는 접종 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이 맞은 자리가 붉어지거나 아픈 것입니다. 대부분 1~2일 안에 사라집니다.

이미 독감을 앓은 아이도 맞아야 할까

이번 절기에 벌써 독감을 앓았더라도 예방접종은 받는 편이 좋다고 질병관리청은 안내합니다. 독감은 주로 A형(H1N1, H3N2)과 B형이 유행하는데, 한 가지에 걸려 면역이 생겨도 다른 유형까지 막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열이 내리고 증상이 나아지면 의사 예진을 거쳐 맞으면 됩니다.

11월 6일 발표를 보면 지금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H1N1)pdm09로, 이번 절기 백신에 쓰인 바이러스와 비슷합니다. 접종하고 약 2주가 지나야 방어 항체가 생기므로 맞힐 계획이라면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독감이 의심될 때와 다시 등원할 때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1~4일(평균 2일) 뒤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이 나면서 기침을 하거나 머리와 근육이 아플 수 있습니다. 콧물이 나거나 목이 아프기도 합니다. 아이는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은 보통 3~4일 이어지지만 기침과 목 아픔은 열이 내린 뒤에도 며칠 더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빨리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라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합니다.

독감 진단을 받았다면 열이 내리고 24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등원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집에서 쉬게 하세요. 질병관리청이 권장하는 기준입니다. 해열제를 먹였다면 마지막으로 먹인 때부터 2일(48시간)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면역이 약한 아이는 의사 판단에 따라 쉬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쉬는 동안에는 함께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처럼 고위험군과 되도록 마주치지 않게 해 주세요. 병원에 가는 일처럼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외출도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서 함께 지킬 생활 수칙

질병관리청이 11월 6일 발표에 붙인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입니다. 접종을 마친 아이도 같이 지키면 좋습니다.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밥 먹기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한 뒤,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 특히 챙깁니다.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쓴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버립니다.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아이에게 알려 줍니다.
  •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집 안은 자주 환기합니다.

엄마 아빠 접종과 문의처

임신부가 아닌 65세 미만 어른은 국가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이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내고 맞을 수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따로 독감 접종비를 지원하니 우리 동네가 해당되는지 관할 보건소에 물어보세요.

접종 사업이 궁금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043-719-8396)에 문의하면 됩니다. 9월에 접종 시작일이 한 차례 앞당겨진 적이 있으니 병원에 가기 전에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최신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참고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