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가열, 음식 종류·시간별로 달라지는 기준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플라스틱 용기라도 어떤 음식이든 오래 데워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안전나라 안내는 이런 용기를 짧은 시간 음식을 데우는 데 쓰고, 오래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음식 종류에 따라서도 기준이 달라집니다. 정책브리핑 Q&A에 따르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고온으로 가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용기에 담은 음식을 오래 가열하면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 데우는 반찬은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은 채 데우면 되지만, 오래 익혀야 하는 요리는 플라스틱 용기의 용도를 벗어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전자레인지용 용기는 ‘짧게 데우기’가 기본 조건입니다

전자레인지용 표시는 모든 가열을 허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식품안전나라 안내는 짧은 시간 데우는 용도로 쓰고, 표시사항에 적힌 사용시간과 사용온도를 반드시 지키라고 설명합니다.

같은 재질의 플라스틱이라도 만드는 방법이나 첨가제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온도가 다릅니다. 그러니 다른 용기로 괜찮았던 가열 시간을 새 용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견딜 수 있는 온도가 낮은 재질은 전자레인지에서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예외처럼 보이는 즉석밥 용기

정책브리핑 Q&A는 전자레인지용으로 만든 용기에 담긴 즉석밥은 전자레인지로 데워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이 설명은 처음부터 그 용기에 담겨 판매되는 즉석밥에 관한 것입니다. 다 먹은 즉석밥 용기에 다른 반찬을 담아 데워도 된다는 뜻까지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환경호르몬 걱정과 가열 시간은 따로 봐야 합니다

식품안전나라 안내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에는 프탈레이트류나 비스페놀A를 쓰지 않아서 이 물질이 나올 걱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오래 가열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열 시간과 음식 종류에 대한 주의는 여전히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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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종류와 가열 방식에 따른 비교

아래 표는 이미 전자레인지용인 용기를 쓴다고 전제하고, 음식과 가열 방식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는지 정리한 것입니다.

음식·가열 조건 자료의 설명 가정에서의 선택
밥, 나물처럼 잠깐 데우는 반찬 짧은 시간 데우는 용도에 해당 표시된 시간 안에서 용기에 담은 채 데우기
볶음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 고온으로 가열될 수 있어 주의 한 번에 오래 돌리지 말고 중간에 상태 확인
물 데우기 끓는점 이상으로 과열되지 않게 주의 필요 이상으로 오래 가열하지 않기
오래 익혀야 하는 요리 오래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화재 위험도 있음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채 하지 않기

물이 과열될 수 있다는 주의는 원래 물 데우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국물이 많은 음식에도 같은 주의를 적용하는 것은 이 글의 판단입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짧게 데우더라도 온도가 쉽게 높아질 수 있으니, 담백한 반찬과 같은 시간으로 맞추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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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익혀야 한다면 다른 그릇을 고려하세요

정책브리핑 Q&A는 용기에 넣은 음식을 오래 가열하면 화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잠깐 데우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요리라면 플라스틱 용기를 쓰는 조건에서 벗어난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참고한 두 자료 모두 유리나 도자기 용기의 안전 기준은 다루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그릇으로 옮길 때도 그 그릇이 전자레인지에 쓸 수 있는 제품인지는 따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 글이 말하는 ‘옮겨야 하는 경우’는 플라스틱 용기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긴 가열에 한정됩니다.

가상의 가족 사례로 보는 판단

다음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저녁에 남은 제육볶음과 시금치나물, 밥을 아이 점심으로 데우는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밥과 나물은 잠깐 데우는 반찬이므로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은 채 표시된 시간 안에서 데우면 됩니다. 제육볶음은 기름기가 많아 고온이 될 수 있으니 따로 짧게 데우고 중간에 상태를 봅니다. 만약 덜 익은 고기를 새로 익혀야 한다면 이는 데우기가 아닌 요리이므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채 오래 돌리지 않습니다.

데우기 전에 확인할 목록

  • 지금 하려는 것이 잠깐 데우기인지, 오래 익히는 요리인지 구분했나요?
  • 용기에 적힌 사용시간과 사용온도를 확인했나요?
  •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따로 짧게 데우고 중간에 상태를 볼 수 있나요?
  • 물이나 국물을 필요 이상으로 오래 돌리지는 않나요?
  • 다 먹은 즉석밥 용기를 다른 음식을 데우는 데 다시 쓰려는 것은 아닌가요?

참고한 자료와 게시 시점

이 글은 아래 두 자료의 게시 당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기준이 바뀌었는지는 이 글에서 따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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