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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토요일, 로랑이랑 제주도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공항 도착 2시간 만에 로랑이가 귤 주스를 흰 티셔츠에 쏟았거든요. 그날 이후로 여행 가방에 휴대용 얼룩제거제를 넣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됐어요.
제주도는 바닷가·흙 오름·카페를 번갈아 가니까 하루에도 얼룩이 서너 개씩 생기더라고요. 숙소에서 손빨래할 시간도 없고, 귀한 여행 시간을 세탁에 쓰긴 아까워서 아이 옷 응급처치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만 챙겨갔어요. (여행 끝나고 집 세탁기에 한 번에 돌리면 끝)
이번 글에서는 제주도처럼 장거리 국내 여행에서 실전 테스트해본 휴대용 세탁세제와 얼룩제거제 5가지를 정리해볼게요. 모두 50ml~100ml 소용량이고 TSA 기내 반입도 가능한 크기예요.
마이비 바르는 얼룩제거제 휴대용 50ml — 5살 로랑이 옷에 제일 많이 쓴 제품
맘카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기 얼룩제거제가 마이비거든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라는 후기가 많고, 뿌린 후 세탁하면 말끔하게 지워진다는 평이 대다수였어요.
330ml 용기가 기본인데 휴대용 50ml도 따로 나와요. 저는 제주도 갈 때 50ml 2개를 가방에 넣어갔거든요. 로랑이가 흘린 귤 주스·아이스크림·케첩 얼룩에 다 썼답니다. (사실 처음엔 물티슈로 닦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옷감에 스며든 얼룩은 물티슈론 안 지워지더라고요)
사용법은 얼룩 부위에 칙칙 뿌려서 젖을 정도로 적시고 5분 기다린 뒤 손으로 가볍게 비벼주는 거예요. 여행 중엔 그 상태로 지퍼백에 넣어뒀다가 집 와서 세탁기에 돌렸어요. 중성이고 무인산염이라 5살 로랑이 민감 피부에도 자극 없었어요.
다만 50ml는 하루 2-3번 쓰면 이틀이면 다 써서, 3박 이상 여행엔 2개 이상 챙기는 게 안전해요.
동아 싹스틱 — 립스틱처럼 바르는 고체 세제, 휴대 편의 1등
립스틱 케이스처럼 생긴 고체형 얼룩제거제예요. 뚜껑 열고 얼룩 부위에 직접 문지르면 되거든요. 액체가 아니라 가방 안에서 새지 않는 게 장점이에요. 기내 반입 액체 용량 제한도 신경 안 써도 되고요.
저는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로랑이 신발에 흙이 잔뜩 묻었을 때는 이걸로 문질렀어요. 물 없이 바로 응급처치 가능한 게 편하더라고요. 다만 색소가 진한 얼룩(김치국·포도즙)은 마이비보다 세정력이 약하다는 느낌이었어요. 가벼운 흙·땀 얼룩엔 충분해요.
한 개에 1,000원대라 부담 없고, 여러 개 사서 가방·차 안·유치원 가방에 하나씩 넣어두기 좋아요.
과탄산소다 소분 지퍼백 — 숙소에 세탁기 있을 때 활용
휴대용 제품은 아니지만, 제주도 리조트나 펜션에 세탁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과탄산소다를 소분해서 가져갔어요. 지퍼백에 50g씩 3-4개 담아가면 부피도 안 차지하고 무게도 가벼워요.
산소계 표백제는 40~50도 미지근한 물에 가루를 녹여 20분 정도 담갔다가 손빨래하거나 세탁기에 돌리면 깨끗하게 세탁되고, 유해 성분 없어 아기 옷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저는 둘째 날 저녁에 로랑이 수영복이랑 수건을 펜션 세탁기에 돌릴 때 과탄산소다 한 봉 넣었어요. 염소 냄새 없이 깨끗하게 빠졌고, 다음 날 아침엔 말라 있어서 바로 짐 쌀 수 있었어요.
다만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여야 해서 외출 중 즉석 응급처치는 안 돼요. 숙소 도착 후 세탁 타이밍에만 쓸 수 있어요.
리큐 진한겔 여행용 캡슐 — 숙소 세탁기에 그냥 넣기만
집에서 쓰는 세탁세제를 여행용으로 소분하기 귀찮으면 캡슐세제가 편해요. 애경산업의 리큐 진한겔은 세척 성능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1회당 세탁 비용도 103원으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가 있어요.
캡슐은 계량할 필요 없이 세탁조에 1-2개 넣으면 되니까 여행지에서 세탁기 앞에서 망설일 일이 없어요. 저는 3박 4일 기준으로 캡슐 3개만 지퍼백에 담아갔고, 중간에 한 번 빨래 돌릴 때 1개 썼어요.
향은 강하지 않고, 건조 후 옷에 잔향이 은은하게 남는 정도예요. 로랑이가 향 민감한 편인데 거부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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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크린 맥스포스 스프레이 휴대용 — 단백질 얼룩(피·우유) 전문
옥시크린은 원래 분말형 표백제가 유명한데, 스프레이형 휴대용도 나와요. 저는 로랑이가 코피 나거나 우유 흘렸을 때 이걸로 바로 응급처치했어요. 단백질 얼룩은 시간 지나면 갈변해서 나중엔 안 지워지거든요.
뿌리고 5분 기다린 뒤 물로 헹구거나 세탁기에 넣으면 돼요. 마이비보다 세정력이 강한 느낌이지만 그만큼 성분도 강해서 저는 5살 로랑이 속옷이나 잠옷엔 안 쓰고, 겉옷이나 수건에만 썼어요.
다만 옥시크린 스프레이는 국내에선 구하기 어렵고 해외 직구로 사야 해요. 쿠팡이나 G마켓에서 간혹 보이긴 하는데 재고가 들쑥날쑥해요. 대신 옥시크린 분말을 소분해 가는 방법도 있어요.
| 제품 | 용량 | 특징 | 적합 얼룩 |
|---|---|---|---|
| 마이비 바르는 얼룩제거제 | 50ml | 중성, 무인산염, 아기 옷 OK | 주스·아이스크림·케첩 |
| 동아 싹스틱 | 고체 | 립스틱형, 액체 누수 없음 | 흙·땀·가벼운 얼룩 |
| 과탄산소다 소분 | 50g×3-4개 | 숙소 세탁기 전용, 살균 효과 | 수영복·수건·전체 빨래 |
| 리큐 진한겔 캡슐 | 1회분×3개 | 계량 불필요, 세탁조에 직접 투입 | 전체 빨래 |
| 옥시크린 스프레이 | 휴대용 | 강력 세정, 겉옷·수건 전용 | 피·우유·단백질 얼룩 |
실전 팁 — 여행 가방 어디에 넣고 어떻게 쓸까
마이비 50ml 2개 + 동아 싹스틱 1개를 로랑이 기저귀 가방 앞주머니에 넣어뒀어요. 얼룩은 시간 싸움이라 빨리 꺼낼 수 있는 곳에 두는 게 중요해요. (캐리어 속에 넣으면 꺼내기 귀찮아서 결국 안 쓰게 되더라고요)
과탄산소다 소분 지퍼백 3개 + 리큐 캡슐 3개는 캐리어 세면도구 파우치에 넣어갔어요. 숙소 도착 후에만 쓸 거라 급하게 꺼낼 일은 없거든요.
여행 중엔 얼룩 생기면 바로 스프레이 뿌려서 지퍼백에 넣어뒀다가, 숙소 돌아와서 한 번에 손빨래하거나 세탁기 돌렸어요. 집 와서 세탁기에 다시 한 번 돌리면 완벽하게 깨끗해져요.
혹시 여행지에서 급하게 사야 한다면
제주도 이마트나 올리브영에서 마이비 얼룩제거제는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저는 첫날 마이비 1개를 다 써버려서 제주시 이마트에서 휴대용 50ml를 현지 구매했거든요. 가격은 서울이랑 비슷했어요.
다만 동아 싹스틱이나 과탄산소다는 제주도 편의점엔 없고 대형마트 가야 해서, 여행 전 미리 챙기는 게 편해요.
다음 여행에는 강원도 속초 가려고 하는데, 이번에 쓴 5가지 제품 똑같이 챙겨갈 예정이에요. 로랑이가 ‘엄마, 또 가자’라고 했거든요. 그 말 한마디면 다음 일정도 벌써 정해진 셈이죠.
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