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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BB크림을 제대로 써본 게 처음이에요. 파운데이션은 너무 무겁고, 쿠션은 지갑이 부담스럽더라고요. 출근 전 5분 안에 메이크업 끝내야 하는 워킹맘 입장에서는 빠르고 간편한 게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주변 30대 엄마들 후기 종합하고, 화해·올리브영 베스트 제품 중에서 5개를 골라 3주 동안 돌려 발랐어요.
각 제품을 일주일씩 쓰면서 아침 7시 반 출근 메이크업부터 오후 4시 퇴근 직전까지 화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체크했어요. 처음엔 다 비슷할 줄 알았는데, 오후 2시만 넘으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5종 중 오후까지 제대로 버틴 건 단 1개였어요.
1. 셀퓨전씨 스킨 블레미쉬 밤 인텐시브 — 가볍지만 가격이 부담됐어요
탁하지 않은 베이지 컬러에 텍스처가 얇고 매끄럽게 밀착되는 제품이에요. 발랐을 때 피부가 숨쉬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침에 바르고 나면 얼굴이 환해 보이는데, 촉촉한 광택이 자연스러웠거든요.
발림성이 좋아서 손가락 끝에 콩알만큼만 짜내도 얼굴 전체에 펴 바르기 충분했어요. 스펀지나 브러시 없이 손으로만 발라도 얼룩 없이 균일하게 펴졌어요. 아침 시간 절약하려는 엄마들한테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오후예요. 점심 먹고 나면 코 옆이랑 이마가 슬슬 번들거리기 시작했어요. 휴지로 한 번 눌러주면 괜찮긴 한데, 따로 케어를 해야 한다는 게 좀 번거로웠어요. (사실 출근 준비하는 엄마가 퇴근 전까지 화장 신경 쓸 시간이 어디 있나요.)
가격은 2만 5천원대. 30ml 용량이라 생각보다 빨리 줄어요. 매일 쓰면 한 달 반 정도? 솔직히 재구매 고민되는 가격대였어요.
2. 미샤 M퍼펙트 커버 비비크림 — 커버력은 좋은데 무겁더라고요
회색빛 톤이지만 피부에 얹으면 본연의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제품이에요. 1만 8천원이라는 가격에 50ml 용량이라 가성비는 최고였어요.
처음 발랐을 때는 “이거 내 얼굴 맞나?” 싶을 정도로 회색이에요. 근데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펴 바르면 피부톤이랑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본드처럼 달라붙고 모공과 잡티를 적당히 커버해 줘서 아침엔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모공 커버력이 인상적이었어요. T존 쪽 넓어진 모공이 육안으로 거의 안 보일 정도였거든요. 다크서클도 한 겹만 발라도 어느 정도 가려져서 컨실러 없이도 괜찮았어요. 이 가격에 이 정도 커버력이면 충분하다 싶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운 느낌이 들었어요. 오후 3시쯤 되면 얼굴이 갑갑한 느낌? 피부가 숨을 못 쉬는 것 같았어요. 게다가 코 옆이랑 볼 쪽이 칙칙하게 어두워지더라고요. (이게 그 유명한 ‘다크닝’인가 봐요.)
가격 대비 성능은 나쁘지 않았는데, 하루 종일 얼굴에 뭔가 올려진 느낌이 불편했어요.
3. 아누아 매트 벗 글로우 커버 베이지 — 가볍지만 커버력이 약했어요
피부에 얇게 밀착되어 자연스럽게 연출되지만 커버력이 약한 편이에요. 발림성은 5종 중에 제일 좋았어요.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스킨케어 바른 것처럼 가볍게 흡수되거든요.
민낯에 가까운 메이크업을 원하는 분들한테는 딱인데, 저는 잡티랑 다크서클 커버가 필요한 편이라 아쉬웠어요. 컨실러를 따로 발라야 하는데, 그럼 5분 메이크업이 불가능하거든요.
지속력은 괜찮았어요. 오후까지 번들거림 없이 깔끔하게 유지됐어요. 근데 아침에도 칙칙한 얼굴이 오후에도 그대로라는 게 문제였어요. (커버력이 약하니까요.)
텍스처가 가벼워서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마스크 쓰고 벗어도 화장이 크게 묻어나지 않더라고요. 요즘처럼 마스크 자주 쓰는 시기에는 이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가격은 2만 8천원, 50ml. 가볍게 톤업만 하고 싶은 날엔 쓸 만한데, 출근 메이크업으로는 부족했어요.
4. 닥터자르트 프리미엄 비비 — 촉촉하지만 번들거림이 심했어요
미국 포털 야후가 베스트 BB크림 1위로 선정한 K뷰티 제품이에요. 해외에서 인기라길래 기대했는데, 제 피부(복합성)엔 좀 안 맞더라고요.
촉촉한 텍스처가 특징인데, 발랐을 때 피부가 촉촉하고 윤기가 예뻐요. 아침엔 “오늘 피부 좋다”는 소리 들을 정도였거든요. 근데 출근하고 1시간만 지나도 코랑 이마가 기름지기 시작했어요.
점심 먹고 화장실 갔을 때 거울 보고 깜짝 놀랐어요. T존이 완전히 번들번들했거든요. 화장이 밀리진 않았는데, 얼굴이 테카처럼 반짝였어요. 지성·복합성 피부에는 추천 안 해요.
다만 건성 피부 친구한테 샘플 나눠줬더니 엄청 만족하더라고요. 하루 종일 촉촉하게 유지되고 당김 없이 편하다고 했어요. 피부 타입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제품이 되는 케이스예요.
가격은 3만 원대 후반. 건성 피부 분들한테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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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달 어성초 진정 블레미쉬 커버 선비비 — 오후까지 살아남은 단 하나
이 제품만 3주 동안 계속 쓰고 싶었어요. 뉴트럴 베이지 색상이 제 피부톤이랑 딱 맞았거든요. 발랐을 때 피부가 환해 보이는데,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웠어요.
SPF50+/PA++++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라 별도로 선크림 안 발라도 돼요. (사실 아침에 선크림까지 바르면 시간이 더 걸리잖아요.) 어성초 성분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피부 자극도 없었어요.
가장 좋았던 건 지속력이에요. 아침 7시 반에 바르고 오후 4시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어요. 코 옆이 살짝 번들거리긴 했는데, 다른 제품들처럼 심하진 않았어요. 화장이 밀리거나 칙칙하게 변하지도 않았고요.
커버력도 적당했어요. 잡티나 붉은기는 자연스럽게 가려주면서도 두껍게 떠 보이지 않았어요. 점심 먹고 마스크 벗어도 화장이 얼룩덜룩하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됐어요. 회의 있는 날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더라고요.
가격은 1만 7천 6백원. 40ml 용량이라 미샤보다는 적은데, 매일 쓰면 한 달 반 정도 가요. 가격·지속력·커버력 모두 만족스러워서 지금은 이것만 재구매해서 쓰고 있어요.
비교 정리 — 5종 중 내 피부에 맞는 건?
| 제품명 | 가격 | 용량 | 오후 지속력 | 이런 분에게 |
|---|---|---|---|---|
| 셀퓨전씨 블레미쉬 밤 | 2만5천원 | 30ml | 보통 | 가벼운 발림성 원하는 분, 오후 터치업 가능한 분 |
| 미샤 M퍼펙트 커버 | 1만8천원 | 50ml | 아쉬움 | 커버력 중시, 가성비 우선, 다크닝 괜찮은 분 |
| 아누아 매트벗 글로우 | 2만8천원 | 50ml | 좋음 | 민낯 메이크업 원하는 분, 피부 좋은 편인 분 |
| 닥터자르트 프리미엄 비비 | 3만원대 | 40ml | 아쉬움 | 건성 피부, 촉촉한 광택 원하는 분 |
| 구달 어성초 선비비 | 1만7천6백원 | 40ml | 우수 | 복합성·지성 피부, 오래 지속 원하는 워킹맘 |
워킹맘 BB크림 고를 때 체크 포인트
3주 동안 써보면서 정리한 체크리스트예요. 매장에서 테스터 발라볼 때 이것만 확인하면 실패 확률이 줄어요.
1. 발림성 테스트: 손등에 콩알만큼 짜서 손가락 하나로 펴 보세요. 5초 안에 얼룩 없이 펴지면 합격이에요. 출근 전에 시간 없잖아요.
2. 색상 확인: 턱 라인에 발라서 목 색이랑 비교해 보세요. 얼굴만 하얗거나 회색이면 나중에 후회해요. 자연광 아래서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해요.
3. 30분 뒤 확인: 가능하면 매장에서 발라보고 30분 뒤 다시 확인해 보세요. 처음엔 예뻤는데 시간 지나면 번들거리거나 칙칙해지는 제품들이 있어요.
4. 피부 타입 고려: 지성이면 매트한 제형, 건성이면 촉촉한 제형이 기본이에요. 복합성은 세미매트 제형이 제일 무난하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 다른 엄마들 궁금해하는 것들
Q. BB크림만 발라도 외출 가능한가요?
저는 구달 쓸 때는 BB크림만 발라도 괜찮았어요. 선크림 기능도 있고 커버력도 적당해서요. 다만 중요한 약속 있는 날엔 파우더 살짝 덧바르는 게 좋아요.
Q. 쿠션이랑 BB크림 중 뭐가 나은가요?
시간 없는 워킹맘은 BB크림이 나아요. 쿠션은 퍼프 관리도 해야 하고 리필 비용도 부담되거든요. BB크림은 손으로 바르면 끝이에요.
Q. 색상 고민될 땐 어떡하죠?
고민되면 한 톤 어두운 걸 고르세요. 밝은 건 시간 지나면 더 밝아 보이는데, 어두운 건 피부에 자연스럽게 동화돼요. 요즘 제품들은 톤 보정 기능이 있어서 크게 차이 안 나요.
Q. 아침에 바른 BB크림, 저녁엔 어떻게 지워요?
클렌징 오일이나 밤으로 한 번, 폼 클렌저로 한 번 씻어야 해요. BB크림도 메이크업 제품이라 이중 세안 필수예요. 귀찮아도 이건 꼭 지켜야 트러블 안 생겨요.
결국 제 선택은 구달이었어요
3주 동안 5종을 돌려 쓰면서 느낀 건, BB크림도 피부 타입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제 피부는 T존은 지성, 볼은 건성인 복합성인데, 구달이 가장 잘 맞더라고요.
다른 엄마들 후기 보면 건성 피부엔 닥터자르트가 좋다는 분도 많았어요. 민낯 메이크업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누아 추천하더라고요. 피부 타입이랑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출근 전 5분 안에 메이크업 끝내야 하고, 오후까지 터치업 없이 버텨야 하는 워킹맘이라면 구달 한번 써보세요. 저는 이제 이것만 쓸 거예요. 혹시 다른 BB크림 추천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