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아이 감자 안 먹는데 3일 만에 바뀐 한 가지 조리법

36개월 아이 감자 안 먹는데 3일 만에 바뀐 한 가지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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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월요일 저녁, 36개월 로랑이가 감자를 처음으로 한 접시 다 먹었어요. 그동안 감자볶음도, 감자전도, 으깬 감자도 다 밀어내던 아이였거든요. 사실 저도 포기했었어요. “감자는 안 먹는 아이구나” 하고요.

근데 3일 전 우연히 시도한 조리법 하나로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 전까지는 감자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조리 방식이 문제였더라고요.

편식하는 아이 때문에 고민 중이시거나, 특히 감자·고구마 같은 뿌리채소를 거부하는 아이를 키우신다면 이 한 가지만 바꿔보세요. 특별한 재료나 기술 필요 없어요.

왜 감자를 거부했을까

36개월 아이가 감자 요리를 밀어내는 모습
지난 3주간 시도했던 감자 메뉴들

로랑이가 감자를 거부한 건 생후 14개월부터였어요. 후기 이유식 때 으깬 감자는 잘 먹었거든요. 그런데 덩어리가 커지면서부터 입에 넣자마자 뱉어냈어요.

처음엔 간이 싱거워서 그런가 싶어서 소금도 쳐보고, 버터도 섞어봤어요. 다음엔 모양 문제인가 싶어서 별 모양 틀로 찍어도 봤고요. 그래도 안 먹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감자의 ‘푸석한 식감’ 때문에 거부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찐 감자나 삶은 감자처럼 수분이 날아간 상태를 싫어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반대로 생각했어요. 감자를 푸석하지 않게, 오히려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면 어떨까?

3일 만에 바뀐 조리법 — 감자 크림수프

아이용 감자 크림수프가 담긴 작은 그릇
우유 150ml + 감자 1개 + 양파 1/4개로 만든 한 그릇

정확히는 수프보다 묽은 으깬 감자에 가까워요. 만드는 법도 간단해요.

재료 (1회분):
– 감자 1개 (중간 크기, 약 150g)
– 양파 1/4개 (아이가 양파 거부하면 생략 가능)
– 우유 150ml (분유 타서 써도 돼요)
– 버터 5g (생략 가능)
– 소금 한 꼬집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 벗겨서 얇게 슬라이스 (3mm 정도)
2. 양파도 얇게 채썰기
3. 냄비에 버터 녹이고 양파 1분 볶기
4. 감자 넣고 우유 부어서 중불로 끓이기
5. 감자가 완전히 무르면 (약 7-8분) 불 끄고 으깨기
6. 농도 확인 후 우유 더 넣거나 물 추가

핵심은 감자를 얇게 써는 것우유에 익히는 것이에요. 물에 삶으면 전분이 빠져나가면서 푸석해지는데, 우유에 익히면 크림처럼 부드러워지거든요.

첫날은 반신반의하면서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줬는데, 로랑이가 거부 안 하고 삼키더라고요. 그 다음 숟가락부터는 본인이 달라고 손을 뻗었어요.

왜 이 조리법이 효과가 있었을까

첫째, 식감이 완전히 달라요. 찐 감자는 입안에서 목에 붙는 느낌인데, 크림수프는 스르륵 넘어가거든요. 아이들은 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을 훨씬 편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둘째, 우유 맛이 감자 맛을 중화시켜요. 로랑이는 원래 우유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감자 특유의 맛보다 우유 맛이 먼저 느껴지니까 거부감이 덜했던 것 같아요.

셋째, 온도가 중요했어요. 저는 너무 뜨겁지 않게, 미지근한 정도로 식혀서 줬어요. 뜨거우면 입천장 데일까 봐 불고 먹어야 하는데, 그러면 아이들이 귀찮아서 안 먹거든요.

넷째, 시각적으로도 덜 부담스러워요. 노란 덩어리보다 하얀 크림 같은 게 아이 눈에는 ‘새로운 음식’처럼 보였나봐요. 기존에 거부했던 감자와 다른 음식으로 인식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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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덩어리로 넘어가기

작은 큐브 모양으로 자른 감자 요리
수프에 익숙해진 후 시도한 큐브 감자

크림수프를 이틀 연속 잘 먹더니, 셋째 날엔 욕심이 생겼어요. ‘이제 덩어리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같은 방식으로 조리하되, 마지막에 으깨지 않고 1cm 큐브 모양 그대로 뒀어요. 우유에 익혀서 부드럽게 만든 다음, 국자로 떠서 그릇에 담았죠.

처음엔 포크로 찍어서 하나 입에 넣어줬어요. 씹는 모습을 보니까 표정이 괜찮더라고요. 그 다음부턴 혼자 포크로 찍어 먹었어요.

완전히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3일 전까지 한 입도 안 먹던 아이가 지금은 작은 그릇 하나는 비우니까 저는 만족해요.

다른 편식 아이 엄마들 반응

이 방법을 육아 단톡방에 공유했더니 4명이 바로 시도해봤대요. 그 중 3명은 효과 있었고, 1명은 여전히 거부했다고 하더라고요.

효과 있었던 케이스는 저희 로랑이처럼 ‘푸석한 식감’을 싫어하는 아이들이었어요. 반대로 효과 없었던 아이는 감자 맛 자체를 거부하는 케이스였고요.

그래서 이 조리법은 식감 때문에 거부하는 아이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맛 자체가 싫다면 다른 접근이 필요할 거예요.

한 엄마는 여기에 단호박을 같이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단맛이 더해지니까 아이가 더 잘 먹었대요. 저도 다음엔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감자가 문제가 아니라 조리법이 문제였구나”

다음 단계 — 다른 뿌리채소 시도

감자로 성공했으니 이제 고구마, 당근도 같은 방식으로 시도해보려고 해요. 특히 당근은 로랑이가 정말 안 먹거든요.

당근도 같은 원리로 우유에 익혀서 크림수프처럼 만들면 먹지 않을까 싶어요. 당근은 단맛이 강해서 오히려 더 잘 먹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고구마는 원래 푸석한 식감이 더 심하니까, 우유에 익히는 방법이 특히 효과적일 것 같아요. 다음 주쯤 시도해보고 결과 공유할게요.

편식 극복은 한 번에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한 가지씩, 천천히, 아이 반응 보면서 조금씩 넓혀가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우유 알레르기 있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두유나 귀리 우유로 대체 가능해요. 맛은 조금 다르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원리는 같거든요. 락토프리 우유도 괜찮고요.

Q. 하루에 몇 번까지 줘도 될까요?

저는 하루 1회, 저녁 식사 때 반찬으로 줘요. 감자 1개면 약 150g인데, 36개월 아이 한 끼 적정량이거든요. 우유까지 더하면 영양도 충분하고요.

Q. 얼마나 걸쭉하게 만들어야 하나요?

처음엔 숟가락에서 살짝 흘러내리는 정도로 묽게 만드세요. 아이가 익숙해지면 점점 농도를 높이면 돼요. 너무 걸쭉하면 목에 걸릴 수 있어요.

Q. 냉동 보관 가능한가요?

가능하긴 한데 식감이 조금 변해요. 해동 후 데우면서 우유를 조금 더 넣으면 괜찮더라고요. 저는 주로 당일 먹을 만큼만 만들어요.

Q. 다른 채소도 같이 넣어도 되나요?

당근, 단호박, 브로콜리 다 좋아요. 단,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추가하세요. 여러 가지 섞으면 아이가 익숙한 맛을 못 찾아서 거부할 수 있거든요.

다음에는 당근 크림수프 시도 후기 들고 올게요. 편식 극복 과정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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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엄마 · 최종 업데이트 2026-05-03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써보고 다녀온 후기를 정리합니다.

작성자 소개 →  ·  제휴 공시 →

본문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제품·정책·가격 정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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